
김봉곤 아내 전혜란이 남편의 대책 없는 이사에 폭발해 아이들과 집을 나갔다.
김봉곤 프로필나이 과거 아내 자녀 학력

대한민국의 훈장. 1967년[4], 5남매(4남 1녀) 중 막내아들로 출생했다. 형은 김보곤[5], 김세곤, 김휘곤, 누나는 김능안이다.

당시 청학동마을의 학풍상 초등학교는 중퇴했다. 이는 김봉곤의 경우만이 아니라, 전통을 고수하는 청학동마을[6] 주민들이 마을 특성 상 초중고의 제도권 교육이 아닌 서당 등 자체 교육을 따랐기 때문에, 1990년대 말까지도 이 동네 사람들은 지닌 학식의 깊이와 달리 공식적인 학력은 국민학교 중퇴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김봉곤 본인은 정규 학문을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에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비학위 과정[7]을 수료한 적이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훈장으로 나왔다.
초졸도 아닌 학력미달을 사유로 군대는 전시근로역도 아닌 완전 병역면제되었으나, 청학동마을 사람들의 중퇴는 병역기피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되지는 않는다.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항상 자녀들과 함께 한복 차림을 고수해, 'TV에 나오는 훈장선생'의 이미지를 굳혔다. 이것은 김봉곤만 그런 게 아니라, 청학동마을 주민들의 공통된 특성이다. 전통을 고수하는 의미에서 무슨 복장을 입어도 상투는 절대로 자르지 않는다.[8] 더불어 수염 역시 사극에서처럼 붙인 것이 아닌 본인이 기른 수염이다.
5월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서당 공사를 준비하는 김봉곤 가족의 모습이 그려 졌다.

김봉곤 가족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서당 공사 날짜가 잡혔다는 이야기에 기뻐했다. 그러나 김봉곤이 “모레 이사를 잡아 놨다”라고 하자 당황했고, 전혜란은 “나한테 한 번만 상의를 해 주지”라고 지적하면서도 공사 약속을 지켜준 남편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전혜란은 냉장고를 조금이라도 비우기 위해 반찬들을 섞어 가족과 비빔밥을 먹었고, 자녀들과 힘을 모아 주방에 있는 짐을 정리했다. 자신과 아이들이 짐을 정리하고 싸는 동안 김봉곤이 혼자 꿀을 퍼 먹자, 전혜란은 “진짜 당신 밉상이다. 참 한결 같다”라고 혀를 찼다.

주방을 정리한 후 전혜란은 포장 이사 직원들은 언제 오냐고 물었다. 이에 김봉곤은 “사다리차만 오라고 했다. 인부를 쓸 거냐고 묻길래 안 쓴다고 했다. 하루 일당이 20만 원이라고 한다”라고 답했다.

사다리차를 이용해 2층에서 겨우 짐을 내렸지만, 김봉곤은 짐을 서당에 있는 동재와 서재에 보관했다. 전혜란이 컨테이너를 찾자 김봉곤은 “보관료가 한 달에 20만 원이다. 그럴 거 뭐 있나”라며 가족들에게 짐 사이에 공간에서 잠을 자자고 제안했다. 전혜란은 “우리가 짐도 다 싸고 나르고, 잠은 쪽잠 자고 애들 학교 가서 몸살 난다. 병원 가서 약 타는게 훨씬 더 비싸겠다”라고 버럭했다.

아내의 타박에 김봉곤은 이장네서 텐트를 빌려와 누각에 설치했다. 2주 동안 텐트 살이를 하게 된 전혜란은 “여기서 어떻게 여섯 명이 눕나”라고 분통을 터트렸지만, 김봉곤은 “진천에는 집을 단기로 임대해주는 데가 없다. 여관을 생각도 해봤지만 밖에서 잠을 자면 돈도 많이 든다”라고 자신의 선택에 만족했다.

김봉곤은 자신이 2주 동안 밥과 설거지를 다 하겠다며 호언장담 했지만, 첫 식사부터 김치를 다 태워버리고, 밥을 대신해 급하게 끓이던 짜장 라면도 물을 버리다가 모두 바닥에 쏟았다.

결국 폭발한 전혜란은 딸들과 아들에게 “가자. 짜장 라면 다 엎고 재료도 없고, 뭐 먹으라고 하는 거냐. 날씨도 춥다”라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 전혜란은 “이놈의 영감탱이. 우린 다 나가서 자고 올 테니까 자기 혼자 알아서 정리해라”고 소리쳤다.
댓글